오후만있는 수요일

....우울한 시대의 사랑...

명랑미녀 2011. 12. 14. 21:52

 

 

 

 

 

 

 

그때, 그 들길, 첫 입맞춤
풀잎 풀잎 풀잎, 서걱서걱 서투르다며 흉보던 날들은
이제 더 이상 여기에 살지 않는다
텅 빈 우편함에는 수취인 불명의 먼지만 쌓여갈 뿐

내 한 번도 같이 놀자고 한 적 없는
세월아, 내가 언제 숨바꼭질 하자 했니?
그것도 모자라서 세월아
왜 나만 술래 되어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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