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꽃 흐드러지던
윤중로를 지나
진달래 꽃망울 실없이 토옥 톡 터지던
여의도 공원의 작은 연못가에도 그대 이름이
실없이 피어납니다
겹철쭉의 해맑은 미소와 라일락의
은은한 향기가 가슴을 허무는 날이면
보고싶다
참 보고싶다는 말을
돌아서는 계절의 어깨너머에
살며시 풀어놓습니다
오래 묻어둔 그리운 이름으로
그대와 나
가슴뿌리와 파란 줄기로 잇닿을 날
산도 되고 바다도 되는 날
낮은 하늘의 노래가 되는 날
새벽이 이슥할 때까지 몇 번이고
같은 말을 되풀이합니다
봄비가 초록가슴을 헹구고 있습니다
양현근/5월을 기다리며...
지금..이곳
비금도에도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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