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만있는 수요일

...

명랑미녀 2013. 5. 4. 16:21

 

 

 

어릴적 산에 들에 뒹굴며
빨아도 헹궈도 흔적이 남는
풀물 흙물 속옷에 들인다고
엄마에게 혼나곤 했었는데


갈아입을 마음도 없으면서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으로
가슴 속에 쑥물 들였다고
엄마 아시면 또 혼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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