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만있는 수요일

더딘 사랑

명랑미녀 2011. 1. 10. 07:08

 

더딘 사랑 / 이정록

돌부처는
눈 한 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 번 하는데 한 달이나 걸린다

'오후만있는 수요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0) 2011.01.13
편지  (0) 2011.01.12
이제 그만...  (0) 2011.01.06
마음의 뿌리   (0) 2010.12.28
봄이 올 때 까지는   (0) 2010.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