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랑 노는것도 이제 그만하자고
또 길을 갑니다
저멀리 마을아주머니가
비구니를 들고 가는모습에 우린또 궁금증이...
풍에 좋다고 했던가?
약초를 캐고 계신 아주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사진도 몇컷 담아본다
파란 하늘과 힌구름 그리고 초록의 언덕을 지나니
어제의 식당이있던 마을이 보인다...
구름이 산방산을 닮은듯하다..
오늘은 마을 골목들을 모두 돌아 보기로 한다
어느 골목에 마을어른 두분이
반가이 맞아주며
태풍때문에 몾나갔구만 ..하신다
챙모자 하나씩 들으신거랑
앉아계신 유모차 ? 랑
똑같은 바지랑 내시선을 잡는다ㅎㅎ
날씨가 화창해서 그런가
어제보다 마을이 화사해 보인다
이곳에서 아는사람을 만난다
팬션관리하시는 분을 만났는데
여기에 사신다고
차한잔 대접하겟다고 하셔서
따라들어가니 사모님이 차를 맛있게 타주신다
한참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진료소장 소개로 왔다고 저녁식사에 초대 하고 싶으시단다
메뉴는 죽을 끊이겠다고
전복죽,미역죽.보말죽 더있는데 생각이 요기까지,....
어떤죽을 좋아하냐고 물어보는데
비양도서 먹었던 보말죽 생각이 나서
보말죽이 먹고싶다고 하니 맛잇게 끊여 주시겠단다
7시에 팬션 일층으로 가기로 약속하고
우린 또 길을 나선다..
왕언니의 장난끼 발동한 포즈때문에
한참을 웃는다 ㅎㅎㅎ
선풍기 날개를 모아서
화단을 장식해 놓은집도 있네...ㅎㅎ
섬을 한바퀴 다돌았네..
방파제엔 낙시하는 사람들도 눈에뛴다
아침을먹은 춘자네집...
이집이 보이면 숙소앞에 도착 한거다
샤워를 끝내고 섬을돌면서
돌보지도 않고 따먹는이도 없는 방치된 참외가
눈에 띈다 달콤한냄새에 둘러보면
노랗게 너무 익어서 먹을 시기가 지난 참외들이 많다
그중에서 덜익은듯 싱싱한거로 두개 따왔는데
캔맥주 하나씩에 참외로 안주를 삼아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
참외맞은? 딱....오이맛 ...ㅎㅎㅎ
팬션 마당엔 빨래터에 빨래줄 빠래집계 까지 있다
우린 샤워후 빨래까지 끝내서
줄에 널고나니 기분이 날아갈듯 상큼하다
산방산은 먹구름에 뒤덥혀있는데....
밤엔 또 비가 오려나?
산방산과 반대인 서편하늘엔 노을이
시작되려나보다
서둘러 이층 으로 올라가 카메라챙겨
발코니에 자리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