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나르는 섬 비양도~6

명랑미녀 2010. 7. 30. 11:37

 

한참의 휴식을 즐긴후...

섬을 돌면서 낮에 봐두었던

서편 해안으로 노을을 찍으러 출발했다

 

조금씩 물들기 시작하는

노을속으로 걸어가는 언니들의 실루엣...

우린 오늘 이길을 세번걷게 되는셈 ( 돌아올꺼 까지 계산하면)

 

새털 구름과 능선 ..그리고 비행기...

아름다운 저녁이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노을이 지길 기다렸다

뜨거운 한낮을 피해 산책나온 사람들도 보인다...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바다 수면과 닿는곳에 검은 구름띠 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긴 지금 다른곳에는 폭우가 쏱아지고 있다하니

여기서 노을을 보는것도 호사다  

오메가 라든가 뭐...그런 일몰은 아니어도

구름이 만들어 내는 노을은 정말 아름답다...

 

 

 

 

 

구름이 만들어 내는 환상의 저녁노을...

시간이 흐르면서

초승달도 뜬다

 

 

 

검은 비구름도 몰려왔다 사라지길 반복하고

하늘도 점점 불루 였다 회색으로 변하고

이젠 어둠이 몰려올꺼다

 

 숙소로 돌아 갈 시간이다

 

숙소에 도착하니

낮에 해변에서 낙시하던 젊은이들이

잡아온 생선도 굽고 고기도 굽고

골뱅이 넣고 비빔국수도 하고

완젼 찬치를 벌이고있다

우리방 바로 옆방이 이들 방이었다...

사양하는데도

마구 잡아끈다

국수도 담아오고 구운 생선도 가져오고(잡은거라 자랑하면서)

우리는 할수없이 이들 저녁 잔치에 초대되어

국수에(남자들이 했다는데 제법 맛있다)

숯불에 갓 구운 생선에 저녁을 맛있게

얻어먹으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다

생선이 참 맜있다

나는 세 마리나 먹었다

한라산 소주도 두잔 먹게되고

최고의 저녁식사가 됬다

 

 

 

한편에서는 밤낙시 나갈 채비에 한참이다

모두 피부가 빨갛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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