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걷던길 뒤돌아보면
앞으로 걸어갈때 느끼지몾했던 멎진풍광들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저멀리 산방산에 구름이 가득하다
방금 지나온것같은 용머리도 까마득히 멀게 느껴진다..
휴식공간이 나온다
주인과 함께 산책나온 푸들이
이리 저리 신나서 뛰어다닌다
지나온길을 배경으로 인증샷 날리는데
강쥐가 낮도 안가리고 안긴다 ㅎㅎㅎ
다시 나선길...
멀리 형제 섬을 배경으로 벤취들이 예쁘다
밤이면 옆에 조명등도 켜질꺼란 상상을 하며
야경도 상상해본다...
마닷가 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고기잡이 할때 사용하는것 같은 줄이담긴
그릇들이 앞으로 나란히를? 하고있다
밀짚모자의 아저씨가
바닷가에 한폭의 그림처럼 보인다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갑자기 물어보고싶은 충동까지 느낀다
별꼴이야ㅋㅋㅋ
해변의 운동화 한짝...
솜털같은 해초와 조개들이
오랜시간 바닷물에 잠겨있었음을 말해준다
산방산이 점점 작아진다
푸른초원엔 가족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넘 아름답다
풀숲을 자나 해변에 다달으니
버려진 양심이 보인다
올레꾼이 그랬을까?
먹고난 프라스틱 물병이 바위위와 틈 사이에
끼워져있는 모습이 일부러 저렇게 버리고 갔음이
느껴져 마음이 씁쓸하다..
송악산이 보이고 배가 들어오는 포구도 보인다
구름이 우릴 따라오더니 기어코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팔각정에 들려 비를 피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며 짐정리도 한다..
멀리 산방산이 구름 모자를 쓰고 있다
우리는 우비를 준비해 갔는데
넘 더워서 입지 않기로 하고
배낭속 짐들을 비닐속에 모두 담고
션하게 비를 그냥 맞기로 했다
재미있을것 같다...
올레꾼들 우비 입고 가는 모습들에
회색빛 길들이 화사한 색감으로 활기를 더해준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도심에선 이렇듯 비를 맞고 다니면
아마도.....돌앗다고 할까봐 몾하는데..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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