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4코스 23km
표선 당퀘포구 잔디광장-방애동산-해 비치호텔-갯늪-거우리-가마리게-멀개-
토산 바다산책로-망오름-거슨새미-영천사-송천 삼척교-햇살좋은 쉼터-남원포구.
5코스 마무리를 시작점인 남원포구에서 했으니
이어서 4코스 역류 시작이다
갈길이 멀다...
남원포구 해수풀장 관리인인듯한 분이
낙엽을 태우는 모습도 보이고
등대를 배경으로 자전거 타는 동상의 모습도 담아본다
길가엔 아주 키가 작은 코스모스들이
한창 피어나고 있는데...제주에선 서울보다 늦게 피는모습에
고개를 갸우뚱...늦게 심는걸까?
키가 작으니 더 예쁘고 앙증맞다...
물질하는 해녀들이 보이고
우린 최대한 해녀들 가까이로 들어간다
언니들은 소녀가 된듯 즐거워 하는 모습을 담으며
나 또한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후후~
200m로 당겨보지만...더이상 당겨지지 않음을
안타까워 하면서 햇살에 비친 해녀의 잠수 모습을 담기에 여념이없다
바위에 고인물에
셋이 함께인 인증샷도 날려보고 ..ㅋㅋ
저 언니 아주 신이났다 키득키득~~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
바다에서 부서지는 반짝임 속에서
귤을 먹는 즐거움에 빠진다
다시 바다를 벗어나 코스모스가 한창인 들길을
걸어 간다
한참을 걸으니 아까 멀리에서 물질하던
해녀들이 물가로 이동하는게 보인다
수심이 얗아보이는 곳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는듯
리얼한 잠수 모습을 볼수가없는게 아쉽다
해녀들이 나와있는곳으로 가니
모두 소라만 따온듯 한가지 소라뿐이네...
해녀들 사진도 찍고 따온 소라도 담으면서
살수있는지 물어보니...
작업한 모든물량은 집하장인가 하는곳으로 가져간다고..
개인적으로는 살수없다고하니...( 우린 여기서 바로 손질해서 먹을수있기를 기대했는데)
아쉬워 하니 ...한분이 소라 3개를 슬쩍건에주길래 내가 얼른받았더니
언니들 ...가지고 다니면 급방 죽는다고 말리지만
난 가져 가겠다고 우기고 봉지에 담았고
우린 해녀들과 인사를 나누고 출발~~
어느정도 걸으니 회도팔고 식사도 할수있는곳이나온다
아까 해녀들이 말하길 조금만가면 먹을수있는곳이 나온다 했는데
여기인가보다 우린 여기서 아까 해녀들이 잡던 소라회를 시키고
전복죽도 시켯다
주인아주머니께 아까받은 소라 3개도 손질해서 먹을수있게 해달라하니
흔쾌히 승락해 주신다
요 사진은 우리가 시킨 만원짜리 소라회고
요것도 맛있엇지만..
내가준 소라는 다른접시에다 해다 주셨는데
해녀들이 준 소라가 더욱 쫄깃하고 맛있었다
말렸던 언니들이 칭찬을 해준다 ㅋㅋㅋ
그많은 소라에 전복죽까지...깨끗히 ㅋㅋㅋ
이분들은 그곳 주민인데
금방잡은 장어와 바닷가제처럼 생긴걸 삶아 건져서
드시고 계시는데 무슨맛일까 디게 궁금햇다
아저시들이 먹어보라해서
장어 한조각 먹엇는데 그맛이 고소한게 환상이다 흐미...
바닷가제 처럼 생긴것도 주셧는데 쫄깃한게
속살이 입에서 녹는다
이름을 들엇는데 도 까묵었다 ㅋㅋ
우리가 시킨거 다먹고 또 아저씨들이 주신거 까지 다먹으니
넘 배불러서 숨이차다 ㅋㅋㅋ
다정히 작별인사를 나누고
길 속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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